사회공헌활동

유재하를 넘어,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이들! 제27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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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1월이면 생각나는 뮤지션이 있습니다. 스물다섯 아까운 나이에 사고로 세상을 등진 그 사람. 덧없이 떨어지는 낙엽처럼 1987년 11월 1일 새벽 우리 곁을 떠난 뮤지션 유재하 님인데요.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과 순수한 열정을 기리는 '제27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가 지난 11월 5일 열렸습니다.

유재하가 꿈을 품었던 그 자리, 젊은 뮤지션의 꿈이 피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 현장입니다.

▲ 제27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현장!

2016년 제27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가 열리는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 행사 시작 전부터 설렘과 훈훈함이 가득했습니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는 '유재하 동문'이라는 이름으로 출신 뮤지션들의 교류를 이어 오고 있는데요. 매해 경연대회 현장은 선배 동문들의 노력과 수고, 따뜻한 격려로 만들어진답니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입니다.

▲ '유재하 동문'들의 따뜻한 환영과 격려가 함께 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

올해도 그 모습은 변함이 없었어요.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선배 동문들의 웃음과 격려, 대회장을 찾은 관객들을 안내하는 정성스런 손길, 소박한 가운데 순수한 음악의 열정이 빛나는 유재하 동문들과 올해 새로이 함께하게 된 10팀 동문(출연자)들의 마음이 행사장 가득 느껴졌습니다.

당초 유재하음악경연대회는 고 유재하 님의 뜻을 기려 설립된 유재하장학재단에서 운영했습니다. 그의 꿈과 음악에의 열정을 후배들이 이어받아 '제2, 제3의 유재하'를 발견하자는 것이 그 뜻이었는데요. 재정난에 시달리며 한때 경연대회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어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포스터를 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 문화를 키우고 나누는 자리, CJ문화재단의 든든한 마음이 지키는 자리

이 소식을 접한 CJ문화재단은 바로 후원에 나섰고, 유재하음악경연대회는 다시금 안정적인 순항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문화를 키우다, 나누다'라는 모토로 젊은 대중문화인을 응원하는 CJ문화재단과 함께 '유재하 정신'을 추구하는 젊은 뮤지션들이 유재하 동문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는 CJ문화재단의 신인창작뮤지션 지원프로그램 '튠업', 대중음악 해외유학생 지원프로그램 'CJ대중음악장학사업', 대중문화인을 위한 공연지원 오프라인 플랫폼인 'CJ아지트' 등과 함께 CJ문화재단의 대표적 대중음악지원사업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 현장 내부 모습입니다.

▲ 각자의 색깔과 다채로운 음악의 향기가 숨쉬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는 1등을 두고 경쟁하기보다는 출연자 모두의 음악을 선보이는 '콩쿠르'와 같은 행사입니다. 최종 선정된 10팀 모두 상을 받고, 관객 앞에서 노래하며 소통에 나섭니다.

그래서 치열한 경쟁보다는 각자의 독특한 색깔을 만끽하고 다양한 음악의 향기에 젖는 다채로움의 시간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일까요? '올해는 어떤 친구들이 어떤 음악을 선보일까'하는 설렘은 심사위원석에서부터 가득 전해졌습니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들의 모습입니다.

▲ 별처럼 빛나는 대한민국 대중음악 리더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올해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은 뮤지션 정원영 님, 작곡가 김형석 님, 그리고 유재하 동문인 뮤지션 나들 님, 정지찬 님, 이승환 님, 이규호 님이었는데요.

유재하 님이 다닌 한양대학교 작곡과 후배이기도 한 김형석 님은 "경연대회장인 백남음악관은 제가 학생 때 수없이 섰던 무대이기도 하고, 유재하 선배가 섰던 무대이기도 합니다"라며 고 유재하 님이 꿈을 품었던 그 자리에서 떨리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 2016년 유재하 동문을 격려했습니다.

음악에 대한 진지한 모습과 애틋함이 돋보였던 무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으로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로 활동 중인 뮤지션이자 유재하동문회 회장을 맡은 김영우 님과 인호진 님의 사회로 진행된 제27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사회를 보고 있는 스윗소로우 김영우와 인호진의 모습입니다.

▲ 유재하 동문 선배, 스윗소로우 김영우&인호진 님의 '찰떡궁합' 사회!

26회 유재하 동문 선배들의 무대 행사 모습입니다.

▲ 26회 유재하 동문 선배들의 훈훈한 격려로 태어난 아름다운 노래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26회(2015년) 유재하 동문 선배들이 마련한 격려의 노래 무대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재하 동문 주예빈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2016 유재하 동문, 주예빈 님의 맑은 목소리

드디어 1번 참가자,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주예빈 님의 '새벽위로'가 경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무척 힘들었던 어느 날, 새벽녘에 무작정 연습실에 올라가 피아노 앞에 앉아 만들었다는 곡인데요. 따뜻한 목소리와 잔잔하게 다독이는 듯한 가사가 관객들의 마음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 천ㄲ초등학교 어린이회장 출신 유재하 동문 백두인 님의 모습입니다.

▲ 울산 천곡초등학교 어린이회장 출신 유재하 동문, 백두인 님!

2번 참가자는 백석예대 실용음악과 백두인 님의 '목화'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울산 천곡초등학교 어린이회장 출신'이라는 자랑스러운(!) 경력을 적은 두인 님은 '눈으로 나누는 대화'라는 뜻의 '목화'라는 곡으로 달콤하고 로맨틱한 '스위트 러브송'의 진수를 보여줬어요.

숭실대 음악원 CCM 전공 장유경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노래, 2016 유재하 동문 장유경 님

3번 참가자는 숭실대 음악원 CCM 전공 장유경 님의 '등대'였습니다.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가사는 유경 님의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였습니다. 나 자신이 가장 어두웠을 때, 나를 지켜 준 '등대' 같은 존재에 대한 감사와 희망을 나직한 목소리에 담아 정성스레 불렀습니다.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전공 조애란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사랑에 빠진 그녀의 달콤한 노래, 2016 유재하 동문 조애란 님

4번 참가자는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전공 조애란 님의 '말할 수 있는 비밀'이었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그렇잖아요. 가슴이 콩콩 뛰고, 작은 일에도 의미를 담고 싶고, 그러다가 문득 걱정되기도 하고요. 매력 넘치는 목소리로 달달한 노래를 부르는 애란 님,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박소은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자작곡 '취해서 그래'로 20살의 기록을 남긴 2016 유재하 동문 박소은 님

5번 참가자는 올해 갓 스무 살,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박소은 님의 '취해서 그래'. 기타 하나 둘러메고 속삭이듯, 투정하듯 부르는 노래는 매력 그 자체! 19살 무렵 작곡한 노래라 실제 취해서 느껴 본 경험담은 아니지만, 술김에 고백하고 '이불킥'도 하는 주변의 모습에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서울예대 작곡전공 박현영 님과 서울예대 보컬전공 한상희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박한세상'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기억될 유재하 동문 박현영&한상희 님

6번 참가자는 서울예대 작곡전공 박현영 님과 서울예대 보컬전공 한상희 님의 듀엣 '박한세상'의 '파동'입니다. '박한세상'이라는 독특한 팀명이 주는 이색적인 느낌, 그리고 '파동'이라는 곡의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깊이 있는 사색이 두 사람의 노래에 가득히 담겨 있었습니다.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과 장희원 님과 동아방송예술대 기악전공 윤덕호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유재하 동문 장희원&윤덕호 님이 그리는 '나무에 걸린 물고기'의 모습은…!

7번 참가자는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과 장희원 님과 동아방송예술대 기악전공 윤덕호 님의 '장희원팀'입니다. 장희원 님은 피아노와 보컬을, 윤덕호 님은 기타를 맡아 '나무에 걸린 물고기'라는 노래를 선보였죠.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 서정적 곡의 진행에 저절로 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서울예대 작곡전공 박희수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2016 유재하 동문 박희수 님이 노래하는 '작은 순간들'

8번 참가자는 서울예대 작곡전공 박희수 님의 '작은 순간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애완견이 오롯이 다가올 때, 친구들과의 사소하지만 유쾌한 이야기, 살아가면서 만나는 작고 따뜻한 순간이 주는 위로를 노래하는 희수 님의 목소리가 작지만 오래 가는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예대 작곡 전공 박지영 님과 서울예대 극작 전공 변효진 님 그리고 서울예대 보컬 전공 윤빛나라 님과 강민정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한 편의 뮤지컬을 본 듯한 유재하 동문 '영진이네'의 활기찬 무대

9번 참가자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여 준 듯한 '영진이네'팀의 '행복확률 100%'! 서울예대 작곡 전공 박지영 님, 서울예대 극작 전공 변효진 님, 서울예대 보컬 전공 윤빛나라 님과 강민정 님이 '사소하지만 기분 좋은 행복들'의 순간을 그림으로 그린 듯 즐겁게 노래했습니다.

국제예대 실용음악전공 김민수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자신을 향한 따뜻한 위로의 파티, 유재하 동문 김민수 님의 '위로연'

마지막으로 10번 참가자는 국제예대 실용음악전공 김민수 님의 '위로연'이었습니다. 즐거운 행사의 뒤풀이를 '피로연'이라고 한다면, 민수 님의 곡 '위로연'은 밤낮이 바뀐, 아침이 되어서야 잠드는 자신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의 음악 잔치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유재하를 넘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뮤지션을 응원합니다

유재하 동문 선배 임헌일 님의 무대 모습입니다.

▲ 유재하 동문 선배 임헌일 님의 열정적인 기타 연주와 뜨거운 노래

10팀의 경연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고, 10개의 감동, 10개의 찬란한 여운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초대가수이자 유재하 동문 선배인 임헌일 님의 무대가 이어지고 오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준비되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유재하 동문들이 함께 목소리를 맞추어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는 순간이었죠.

유재하 동문 선후배들이 모여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 소박함 가운데 감동이 물결친 특별 공연, '사랑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소박하고도 갑작스러운 이벤트라 그 감동은 더했습니다. 삼촌과 조카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선후배 동문들이 서로 마이크를 나누어 가며 한 소절, 한 소절씩 부르는 '사랑하기 때문에'.

눈가에 주름이 내려앉은 선배 동문들도 이때만큼은 20대 그 시절,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 떨리는 마음으로 출전한 그 마음 그대로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제 막 뮤지션의 길에 오른 후배 동문들 또한 까마득한 별과 같은 고 유재하 님의 열정을 오늘날 다시 되살리듯 마음을 다해 노래했답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형석 님이 무대에서 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이곳은 유재하 선배가 무대에 오른 곳입니다." 유재하 님의 학교 후배이자 심사위원 김형석 님

작곡가 김민기 님이 무대에서 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유재하를 넘어, 여러분의 길을 걷기 바랍니다." 김민기 님의 격려사

"유재하를 넘어, 여러분만의 길을 걷기 바랍니다"라는 덕담과 함께 대상 시상을 위해 나선 작곡가 김민기 님은 출연자 모두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모두의 관심 속 2016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은 '나무에 걸린 물고기'를 부른 장희원팀이 받았습니다. 금상은 '목화'를 부른 백두인 님, 은상은 '작은 순간들'을 부른 박희수 님이 차지했습니다.

김민기 님이 장희원 팀과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축하합니다! 2016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 '장희원팀'!

금상을 수상하고 있는 백두인 님의 모습입니다.

▲ 금상을 받은 '목화'의 주인공 백두인 님

심사위원 정원영 님은 '나무에 걸린 물고기'를 부른 장희원팀에 대해 조금도 서두르지 않고 긴 호흡으로 무대 위에서의 표현에 완벽함을 기한 모습을 높이 샀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금은 얼떨떨한 듯, 대상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장희원팀은 이내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수상 축하 무대에 올라 앙코르곡을 불렀답니다.

장희원 님과 윤덕호 님의 모습입니다.

▲ 청춘의 설렘과 열정, 젊은 뮤지션의 날갯짓이 있는 순간

20대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설렘의 순간이 있습니다. 삶 속에서 가장 짧게 지나가는 청춘의 기록, 그러나 인생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하기에 아름다운 젊은 뮤지션의 도전은 CJ와 함께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이끄는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2016년 11월, 새롭게 탄생한 유재하 동문의 힘찬 날갯짓, 젊음으로 꿈꾸는 아름다운 뮤지션의 희망이 지금 여기서 싹트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