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존 카니 감독의 또 하나의 걸작 '싱 스트리트'를 꿈꾸는 아이들[스포있음]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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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도너스캠프 시사회에 참가 학생들의 단체 사진입니다.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이슈는, 작품상을 받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아니고, 전설적인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를 완벽하게 재연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꼬띠아르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헐리우드라는 거대 메이저 영화들의 잔치 속에서 아일랜드에서 날아온 낯선 음악 영화 <원스(Once)>에게 주어진 주제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카데미를 매료시킨 86분짜리 영화 <원스>는 인디음악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며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존 카니(John Carney) 감독을 단박에 스타 감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존 카니 감독은 <원스>의 성공에 이어 2014년 <비긴 어게인>까지 흥행시키며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를 양산해내며 명실상부 음악영화계의 거장으로 성장했죠.

원스 싱 스트리트 비긴 어게인 영화 포스터 이미지입니다.

그런 존 카니 감독의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을 모은 영화 <싱 스트리트. Sing street>가 드디어 한국 팬을 만났습니다.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첫사랑의 그녀.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거짓말처럼 시작된 밴드.

CJ도너스캠프에서 음악으로 꿈을 찾고 노력하는 꿈키움창의학교 및 꿈키움M주니어의 음악부분 학생들이 마구마구 떠오르는
그런 가슴 설레는 영화가 아닐 수 없네요.

그래서 영화 개봉을 일주일 앞둔 지난 13일(금), CJ도너스캠프에선 음악을 꿈꾸는 청소년 60여 명을 비롯 음악 멘토, CJ임직원봉사자, CJ도너스캠프 페이스북 팬들을 초대해서 특별한 <싱 스트리트> 시사회를 가졌어요.

꿈, 사랑, 청춘의 성장을 담은 <싱 스트리트>

싱 스트리트 영화의 스틸컷입니다.

앞서 살짝 언급했듯이 영화의 스토리는 대충 감을 잡으셨죠?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은 스크롤을 쭉~ 내려주세요. ^^)

영화의 배경은 1985년대의 아일랜드의 더블린입니다. 당시 아일랜드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미래를 찾아 영국으로 이주를 하던, 암울했던 아일랜드의 시대적 배경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주인공 코너의 가정도 실직한 아버지로 인해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코너는 학비가 더 저렴한 학교로 전학을 가게 돼요.

코너는 학교 앞에서 모델처럼 서 있는 라피나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결국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밴드를 하고 있는데, 밴드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주지 않겠냐는 귀여운 허세를 부리죠.

라피나는 흔쾌히 뮤직비디오 출연을 승낙하고, 코너는 다급하게 학교 친구들을 모아서 ‘싱 스트리트’ 라는 밴드를 결성합니다. 시작은 불순(?)했으나 함께 음악을 만들어내고, 뮤직비디오도 찍게 됩니다. 또한 라피나를 향한 코너의 마음이 커질수록 싱 스트리트 밴드의 음악은 명곡을 만들어 내고
급기야 공연도 하게 되죠.

싱 스트리트 영화의 스틸컷 장면들을 모은 이미지입니다.

영화 속에 매우 인상적인 대사가 있어요.

“정확히 무슨 장르야?”라고 묻는 라피나에게 코너는 “난, 미래파에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 미래파 음악을 하는 아이들은 밴드를 통해 사랑이 성숙되고 음악은 성장하고 우정은 돈독해집니다. 그럼에도 현실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따뜻하게 아이들을 돌봐줘야 할 가정엔 부모님의 부부싸움은 끊이지 않고, 하나뿐인 코너의 형은 너무나 좋은 멘토이지만 은둔형 외톨이입니다. 학교도 위태롭긴 마찬가지죠. 너무도 강압적인 신부님(교장)과 불량학생들의 폭력이 넘쳐납니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에 참여하는 라피나 역시 다른 아일랜드의 젊은이들처럼 런던에서의 미래를 소망하죠.

우울했던 아일랜드의 미래처럼, 코너와 친구들의 내일 역시 어둡고 불안하지만 우연하게 시작했던 음악으로 인해 코너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 <싱 스트리트>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대단히 미래지향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80년대 추억의 팝에도 응답한 시사회 현장

시사회 현장에 비치된 싱 스트리트 배너입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꿈을 키우는 친구들이 함께한 시사회인 만큼 현장에는 ‘처음 만난 음악, 그 꿈을 향한 우리들의 도전을 응원해 주세요!’라는 주제로 시사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담는 응원 메시지 보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어요.

또한 영화 시작 전 음악이라는 꿈을 위해 노래와 춤을 연습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친구들의 짧은 영상이 상영됐고, 영상의 주인공들이 실제 등장해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답니다.

시사회에 참석했던 꿈키움창의학교 및 M주니어 친구들에게 80년대 팝송은 너무나 올드하고 생소한 음악들이에요. 하지만, 시사회를 마친 후 우리 친구들의 반응은 “음악이 너무 좋아요”, “OST 구매해서 듣고 싶어요”라는 반응이었답니다. ^^

<듀란듀란>, <아하>, <더 클래쉬> 등 존 카니 감독이 우리에게 소환한 80년대 추억의 팝송과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인해 행복할 수 있었던 106분.

음악은 세대도, 국경도, 인종도 초월해 서로를 이어주는 정말 강력한 무기가 아닐 수 없네요.

시사회 현장의 모습입니다.

CJ도너스캠프가 음악 꿈나무들과 함께한 <싱 스트리트> 시사회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시사회에 모든 분들을 초대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지금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가까운 극장에서 ‘청춘’과 ‘올드팝’이 만들어낸
즐거움을 감상해보면 어떨까요?

CJ도너스캠프 블로그지기의 개인적인 소견을 더해서 강력 추천할만큼, 영화 <싱 스트리트>의 매력을 많은 분들과 함께 느끼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