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얼쑤! 이야기판이 벌어진 CJ아지트 대학로, 뮤지컬 <판> 리딩 공연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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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아지트 대학로 뮤지컬 판 리딩 공연의 한 장면입니다.지난 6월 13, 14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한바탕 신나고 유쾌한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조선 시대 이야기꾼 전기수들의 유쾌하고 신명 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정은영 작가, 박윤솔 작곡가의 작품에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의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출력이 더해졌죠. 오늘은 리딩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판> 공연 현장으로 초대할게요~

CJ아지트 대학로에 펼쳐진 이야기 <판>

CJ아지트 대학로에 붙어 있는 판 포스터 이미지 입니다.

CJ아지트 대학로 내부가 뮤지컬 <판> 포스터로 멋지게 꾸며졌습니다. ‘오늘 밤, 규방 문 두드린 손님’이라는 문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요. 부채 너머로 보이는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공연장 한 가운데에 판이라는 글자가 쓰여있는 공연장의 모습입니다.

공연 무대 한가운데에 비친 뮤지컬 <판>이라는 글자에서 공연장을 아우르는 힘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펼쳐질 신명 나는 이야기 판에 기대감을 높여주는데요. 막이 오르기 전, 뮤지컬 <판>의 프로그램 북을 보며 진행될 공연을 예상해 보기도 합니다.

유쾌한 이야기의 시작

뮤지컬 판 공연 장면입니다.

뮤지컬 판 공연 장면입니다.

19세기 말 조선, 춘섬의 매설방 앞에는 얼굴을 가린 이야기꾼 달수와 그의 잽이 일석, 이조 형제가 등장합니다. 잽이들의 장단이 들려오자, 달수는 부채를 펴들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한때는 양반가의 도련님이었던 자신이 어떻게 유명한 이야기꾼이 되었는지 흥미진진한 공연을 이어갑니다. 유쾌하고 신명 나는 첫 곡 <이야기꾼>은 배우들의 열창으로 한껏 매력을 높이는데요. 배우들이 들려주는 열정적인 넘버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뮤지컬 판 공연 장면입니다.

뮤지컬 판 공연 장면입니다.

서민들 사이에서 흉흉한 세상을 풍자하는 패관소설이 퍼지자, 세책가를 중심으로 소설을 불태우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과거 시험에 급제하기 원하는 아버지의 기대와는 달리,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는 달수. 세책가 앞에서 우연히 본 이덕에게 반하는데요. ‘이야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신을 ‘전기수(이야기꾼)’라고 소개합니다. 무작정 그녀를 따라간 달수는 한 매설방 앞에서 매력적인 목소리의 이야기꾼 호태를 만나게 됩니다.

뮤지컬 판 공연 장면입니다.

뮤지컬 판 공연 장면입니다.

이 전까지 여러 이야기꾼을 보았어도, 이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홀리게 하는 자를 본 적이 없던 달수는 강렬한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데요. 결국, 호태에게 이야기를 청하게 됩니다. 그날 이후 달수는 금지된 이야기의 맛에 빠지게 되는데요. 급기야 호태를 따라다니며 ‘낭독의 기술’까지 전수받죠. 호태와 달수가 맛깔나게 완성하는 넘버 <낭독의 기술>은 귀에 익은 멜로디와 웃음을 유발하는 가사, 배우들의 몸짓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폭발적인 박수를 받았습니다.

뮤지컬 판 공연 장면입니다.

낮에는 양반집 도련님으로, 밤에는 야담을 읽는 이야기꾼으로 이중생활을 하게 되는 달수. 풍족하게 자란 탓에 줄곧 세상에는 무관심했던 달수는 이야기를 읽으며 뒷골목 서민들의 애환을 알게 되는데요. 진정한 이야기꾼으로 거듭나는 모습과 매설방의 비밀스럽고 즐거운 분위기가 젊은 창작자들의
내공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달수와 이덕의 날갯짓

뮤지컬 판 공연 장면 중 달수와 이덕의 모습입니다.

뮤지컬 판 공연 장면 중 달수와 이덕의 모습입니다.

이야기꾼으로 성장하는 달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덕을 위해 그녀만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위태롭게 줄 위에 서 있는 이덕을 향해 자유롭게 날아오르라는 희망을 전해주는데요. “하늘을 나는 것같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네”라고 노래하며 이덕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달수와 이덕이 함께 부르는 넘버 <줄 위에 설 때면>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완성되는데요. 두 사람의 몸짓까지 더해져 리딩 공연을 넘어선 몰입도를 선보여줍니다.

뮤지컬 판의 배우들이 열연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뮤지컬 <판>을 이끌어 가는 일곱 배우의 힘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공연을 흡입력 있게 만들어주는데요. 달수 역의 배우 김영철과 호태 역의 배우 김지훈의 완벽한 콤비는 19세기 조선 시대 매설방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흥미진진함을 선사해 주죠. 이봉련, 김철진, 박란주, 임소라, 신재범까지! 때로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으로, 때로는 달달한 로맨스의 한 장면처럼 그려내는 뮤지컬 <판>. 한 시간 반 러닝타임 내내 배우들의 열정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판의 리딩 공연 장면입니다.

정은영 작가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재치 넘치는 대사가 이야기의 매력 속으로 초대하는데요. ‘달수’가 희대의 이야기꾼 ‘호태’를 통해 낭독의 기술을 전수 받으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재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리딩 공연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창작 공연의 참신함이 묻어나는 뮤지컬이지 않나 싶습니다.

뮤지컬 판의 공연에 나온 모든 출연 배우의 모습입니다.

뮤지컬 <판>에서 들려준 달수와 호태 이야기! 주인공과 함께 웃고, 울며 세상을 향해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감동의 순간이 그대로 느껴지나요? 마지막을 장식한 뮤지컬 넘버 <이야기꾼>은 뮤지컬 <판>의 중심을 이어온 노래인데요. 모든 배우가 화려한 동작과 멋진 하모니로 완성해 정식 공연의 기대감을 높여주었습니다.

뮤지컬 판의 공연에 나온 모든 출연 배우의 모습입니다.

뮤지컬 <판> 리딩 공연이 많은 관객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어떠셨나요? 참신한 소재와 유쾌한 넘버로 이야기의 매력을 전해주었는데요. 이야기꾼 전기수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은 감동까지 선사한 뮤지컬 <판>. 하루빨리 정식 공연으로 완성되어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