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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제작진이 밝힌 고퀄의 비결은? 윤태호 작가 "내 만화가 해체되는 과정을 봤어야 했다"

2014.11.21

‘신드롬’ <미생>, 제작진이 밝힌 ‘고퀄’의 비결은?tvN 8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미생’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감 있게 그려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과 함께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미생’ 제작진이 퀄리티의 비밀을 직접 전해 눈길을 끈다.

tvN 8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미생’ (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드라마 ‘미생’은 거의 대본이 완고되어 쪽대본없이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 촘촘히 짜여진 구성과 실감나는 명대사들을 통해 원작에서 진동해오는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기도 하지만, 마치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 드라마의 내용을 정교하게 빛내주는 기술이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기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생’ 제작진은 드라마의 고급 퀄리티에 대한 비결로 “드라마와 영화 각 분야 전문가들의 합작이 이뤄낸 성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생’ 관계자는 “드라마에서도 알 수 있듯 출연진의 구성을 보면 연기력이 뛰어난 TV 스타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영화나 연극을 통해 연기 내구성을 다져온 배우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직장인들의 페이소스를 극대화시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 ‘미생’의 주요 배역들이 드라마와 영화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로 포진되어 있으며, 특히 장그래 역의 임시완과 최전무 역의 이경영은 오는 21일 개최되는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도 각각 신인남우상(변호인)과 남우조연상(제보자) 후보에 이름을 올려 영화계 최대의 축제에서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기력 뿐만이 아니다. 연출부의 스태프들도 드라마와 영화 각 장르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매회 탄성을 자아내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드라마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드라마 계 핵심 스태프와, 영화 ‘타짜’로 이번 대종상영화제 후보에 오른 김준석 음악 감독을 비롯해 촬영-사운드-음악-CG 등 기술력의 집합체를 이루고 있는 영화 계 전문 스태프들의 조화로 매회 탄성을 자아내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미생’ 관계자는 “서울 시내의 풍경을 정교하고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영화 ‘그래비티’에서도 촬영했던 장비를 사용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시내의 복잡하고 바쁜 풍경이 아름답게 묘사됨으로써 직장인의 애환이 극대화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풍경을 통해 직장인을 위로하고 응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가 지난 ‘미생’ 10화를 관람한 후의 감상을 자신의 SNS에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작가는 “미생 10국. 본방을 높쳐 돈내고 봤다. 난 아직도 상상이 잘 안된다. 이 긴 이야기를 어떻게 재조립하고 추가 이야기를 넣을 수 있었는지. 언젠가 강연 나갔을 때 창작의 비밀을 들으려했던 수강생이 된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내시며 의견을 물어오셨을 때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1번 시청자가 되겠습니다’라고 허세 부리는 게 아니었다. 내가 먼저 회의실 말석에라도 끼어들어가 내 만화가 해체되는 과정을 봤어야 했다. 그래서 이 기분을 같이했어야 했다”라며 김원석 감독의 연출력에 찬사를 전했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매주 금토 저녁 8시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