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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다 K-Drama

K-Drama Addicts

K-Drama를 즐기는 사람들

K-Drama를 즐기는 사람들은 단순히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2차 문화를 만들어내면서 K-Drama의 적극적인 공유와 확산을 가능하게 한다.

K-Drama 팬들은 K-Drama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새로운
2차 문화를 만들어낸다.

“K-Drama를 보는 순간 ‘지루함’이란 단어는 사라질 거다.” @bellaxmagb****
“난 이제 K-Music이 아니라 K-Drama를 사랑한다.” @rusx****
“K-Drama는 삶을 앰프처럼 확장 시켜준다.” @IgmG****
“K-Drama를 많이 보면 우리가 말하는 방식이나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게 된다.” @AmoyWa****
“지금 방영중인 K-Drama를 보기 시작한 걸 후회하는 순간 아마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편을 기다리지 않고는 못 배길 거다.” @yeobo****

트위터 아이디 @glaubena****를 쓰는 인도네시안 네티즌은
<도깨비>의 열성적인 팬이다. 한동안 <도깨비>에 푹 빠져 있던
그녀는 최근에서야 겨우 대안을 발견했다.
“<도깨비> 이후 괜찮은 드라마를 발견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
했는데 <보이스> 정말 재미있다. OCN은 이런 종류의 스릴러
드라마를 만드는 데 있어 대가인 것 같다.”
트위터 아이디 @yeobo****를 쓰는 일본인 네티즌은
“지금 방영중인 K-Drama를 보기 시작한 걸 후회하는 순간
아마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편을 기다리지 않고는 못 배길
거다.”며 중독성 강한 K-Drama에 잠식당한 자신의 삶을
소개하기도 했다. 트위터 아이디 @jhon****도 K-Drama
신드롬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매우 솔직히 고백한다.
“하루 종일 K-Drama만 본다.” SNS를 통해 국경을 넘어
교류하는 K-Drama 팬들은 자신의 컴퓨터에 쌓여 있는
K-Drama 파일이나 사진 등을 공유하며 ‘K-Drama
중독 인증’을 공유하기도 한다. 아마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궁금증과 기대감에 다음 편을 클릭하느라 잠 못 이루고
있을 것이다.

<도깨비> 이후, <보이스> 신드롬

지금 SNS 상에서 가장 큰 화제를 낳고 있는 <보이스>는
K-Drama 팬들을 기대감에 잠 못 이루게 하고 있다.

큰 공감대를 형성한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의 나봉선(좌)과 신순애(우) 등
창의적인 캐릭터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엄청난 공감대를 샀다.

<도깨비>의 도깨비 역 공유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대본, 공유의 완벽한 캐릭터 연기,
아름다운 OST는 수많은 <도깨비> 팬들을 양산해냈다.

Drama is an Entertainment
새로운 놀이 문화

K-Drama 신드롬을 만든 사람들은 모든 신드롬의 생성 과정이
그렇듯이 K-Drama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다. 그들은 보고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요 장면의 GIF
이미지, 패러디, 일러스트, 그래픽 등 새로운 2차 창작물을 만들어내며
팬들끼리 서로 공유한다.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SNS상에서 가장 많이 확산되고 있는 GIF 이미지가 무엇인지
찾아보면 된다. 해외 네티즌들이 도깨비 김신(공유)의 몸에 검이
관통하는 장면을 따라 패러디하면서 자신들만이 즐기는 새로운
<도깨비> 문화를 만들어낸 게 그 대표적인 예다. <응답하라 1988>의
경우에도 최택(박보검)과 김정환(류준열)이 나오는 수많은 장면들이
SNS에서 공유되면서 더 폭발적으로 퍼져나갔다.

시청자들의 새로운 놀이 문화

시청자들은 <도깨비>의 멋진 장면들을 GIF로 만들어
SNS로 공유하며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냈다.

SNS상에는 ‘kdramagif’라는 검색어가 따로 있을 정도다.
이는 시청자들이 스스로 K-Drama 확산에 기여한다는 뜻이다. 스스로
확산되는 문화의 파급력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다.

즉, K-Drama를 즐기는 사람은 혼자 K-Drama를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친구나 주변 지인들에게 K-Drama의 매력적이며
우수한 면을 설득하며 적극적으로 이 신드롬 안으로 끌어들인다.
어머니, 아버지와 같은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다. 트위터 아이디
@kdramasc****는 “오후 1시부터 엄마에게 <응답하라 1988>을
보여드리기 시작했는데 새벽 1시나 되어서야 시청을 멈추셨다.
우린 진짜 한 가족이다.”라고 자랑하기도 했으며 트위터 아이디
@TheAnnyeong****는 “드디어 아빠와 함께 볼 드라마를 찾았다.
바로 <보이스>다.”라며 K-Drama가 단순히 젊은 친구들끼리 향유하는
문화가 아님을 피력했다.

이는 <도깨비>나 <오 나의 귀신님>처럼 판타지 성격의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와 같은 일상적인 삶을 다루는 드라마 등
K-Drama의 소재와 내용이 다양해졌다는 점도 한 몫 한다. 트위터
아이디 @kam***는 “최근 며칠간 K-Drama에 완전히 빠졌다.
K-Drama를 널리 퍼뜨려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격 효과와 지속적인 영향 면에서 K-Drama 신드롬은 K-Music
신드롬과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

큰 반향을 일으킨
<도깨비> 캐나다 촬영지

패션, 로케이션, 음식 등 K-Drama를 이루는
여러가지 라이프스타일 요소는
시청자들의 삶을 조금씩 바꿔놓고 있다.

K-Drama와 한국 음식의 상관관계

K-Drama로 인해 한국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Life is a Drama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변화

K-Music처럼 K-Drama 신드롬의 시작 역시 스타 배우들에 대한
팬덤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을 연기한 출연 배우들에 대한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만들고 있는 것. 하지만 놀랍게도 팬덤으로
시작한 K-Drama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놓고 있다. 우리의
삶을 그대로 옮겨 놓은 K-Drama는 보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K-Drama에 나온 음식을 맛보고
주인공이 입은 옷을 입으며 그들의 생각과 가치를 공유한다. 미국의
미디어 채널 CNBC는 <음식과 패션: K-Drama는 어떻게 아시아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보도에서 K-Drama로 인해 한국의 촬영지와
음식, 패션이 얼마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지를 분석하기도 했다.
petitp****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K-Drama를 보기 전만 해도
김치를 냄새 나는 발효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K-Drama를 본 이후
1주일에 한번 불고기 비빔밥에 김치를 먹을 정도로 김치가 삶의 중심에
놓이게 됐다”고 말한다. K-Drama가 문화적 차이에 대한 편견을
없앤 것. K-Drama를 보는 팬들은 음식, 패션 등 여러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 K-Drama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떤 팬들은
K-Drama가 사람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기도 하며
어떤 팬들은 김은숙 작가와 같은 특정 크리에이터들의 작품 속 특징을
분석하기도 한다.

K-Drama가 그리는
가족관계

시청자들은 가족관계 등
K-Drama가 그리는
인간관계에 주목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K-Drama가 삶에 대한 그들의 태도와 시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약 3개월 전, 미국의 거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com)에는 ‘K-Drama를 본 이후 삶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나?’ 라는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kord****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 네티즌은 관계에 대해 섬세하게 묘사하는 K-Drama를 본 이후 “자신이 지금까지 매우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했던 관계들을 얼마나 쉽게 포기했는지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jarnu****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K-Drama 속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가족’ 문제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 네티즌은 “한국 가족들은 가족 전체의 문제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서로 마음을 열어놓고 얘기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K-Drama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하나의 삶의 방식이 돼가고 있다.

K-Drama가 그들의 삶을 바꿔놓고 있다.

새로운 K-Drama, <디어 마이 프렌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지금 우리 시대의
가족을 따뜻하게 들여다봤다.

K-Drama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하나의 삶의 방식이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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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다 K-Dr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