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배워서 남주는’ 대학생봉사단 3인, 그들이 들려주는 진짜 <CJ도너스캠프>

2018.07.25

대학생들의 봉사활동, ‘스펙 쌓기’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여기, 자신들이 행한 ‘나눔과 봉사’의 시간이 스펙보다는 멋진 인생 경험이자 값진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는 세 명의 청춘이 있다. ‘CJ도너스캠프 대학생봉사단 1기’ 이성희, 옥세희, 김채랑 학생이 그 주인공. 이들의 바람처럼 봉사단으로 활동한 지난 4개월은 따뜻하고도 푸르른 추억이 됐다. 그 추억 속으로 지금부터 함께 가보자.

-‘그래~이 정도는 돼야 진짜 대외활동이지!’ 아이들의 ‘멘토’를 꿈꾸다


▲ 안녕하세요. 저희는 ‘CJ도너스캠프 2018 대학생봉사단 1기’입니다! (사진 왼쪽부터) 옥세희(강원대학교 영상문학과 3학년), 이성희(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3학년), 김채랑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3학년)

CJ그룹은 2005년부터 나눔 플랫폼 ‘CJ도너스캠프(http://www.donoracamp.org)’를 통해 전국 4,300여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저소득층 아이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간관계와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을 돕는 <인성학교>와 잠재된 창의력을 개발하는 <창의학교>는 CJ도너스캠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18 도너스캠프 대학생봉사단은 각각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적응하는 동시에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자신의 재능과 마음을 나누는 역할을 한다.

▲ 2018년도 CJ도너스캠프 대학생 봉사단 1기 발대식 현장! 창의학 인성학교 멘토 106명, 기자단 16명으로 총 122명을 선발했다 (출처:도너스캠프 블로그)

지난 2월, 2018 도너스캠프 대학생봉사단 1기 모집이 시작됐다. 이성희 학생은 <인성학교>, 옥세희·김채랑 학생은 각각 <창의학교>에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1기 봉사단이 됐다. 이들이 CJ도너스캠프 대학생봉사단 1기’에 지원한 계기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봉사란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 21일, 발대식과 함께 3박 4일 동안 입문 교육을 받고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경청’과 ‘기다림’으로 아이들과 하나됐던 12주

예민한 시기의 청소년과 아직은 어린아이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세 명의 멘토는 나름(?) 고심했다. 세 명 모두 ‘교육봉사’의 경험이 있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서두름’보다는 ‘기다림’이, ‘설명’보단 ‘경청’이 효과적이리란 믿음으로 천천히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특히, △음악 △영화 △디자인 3개 부문으로 나뉘는 창의학교에선 멘토의 역할도 중요했다. 음악 부문은 창작곡을 만들고, 영화 부문은 시나리오 창작부터 연출·연기·촬영 등을 모두 직접해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하기 때문. 또, 디자인 부문에선 종이로 집과 마을을 디자인하고 이를 연결해 도시로 구성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 초점을 맞췄다. 3월부터 7월까지 함께한 12주라는 시간동안 아이들은 물론 멘토는 어떤 변화를 경험했을까?

-간절한 바람과 꿈으로 집을 짓다

창의학교 디자인 부문에서는 12주 동안 종이상자로 ‘드림하우스’를 완성했다. 11명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활동한 디자인 부문 김채랑 학생은 미술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였기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창의학교>에는 멘토들이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을 진행하는데 김채랑 학생은 문화예술 NGO ‘예술과 시민사회’ 의 교육이 큰 힘이 됐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12주 동안 나아가야 하는 만큼 아이들의 창의력과 가능성을 끌어 내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또 연구했다.

▲창의학교의 수업 모습. 아이들이 상상하는 각자의 집을 만들고 있다 (사진출처 : CJ도너스캠프 공식 블로그)

"수업을 놀이처럼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수업에 무관심했던 아이들도 점점 적극적으로 변화하더라고요. 더 많은 아이들이 창의학교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작은 종이집이지만 ‘내가 정말로 살고 싶은 집’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에게 전달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디자인 개념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수치나 도형들을 교실 안에서 찾아 전달했다. 모형물이지만 실제처럼 느끼고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놀이화’시키는데 주력한 것. 수업에 무관심했던 아이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목표가 있다는 것과 상상한대로 시각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기회가 된다.”고 확신했다. 또, 다른 멘토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시너지 효과를 체득하는 계기가 돼 자신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긴 ‘드림하우스’는 오는 7월 21일, 음악 부문의 프로젝트 결과물과 함께 전시회를 앞두고 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영화에 담다

아이들이 직접 스태프가 되어 영화를 촬영한다는 것. 선뜻 상상되지 않지만 CJ도너스캠프 창의학교에선 가능한 일! 대학에서 영상을 전공하고, 다수의 영화제 참여경력이 있는 영화부문 옥세희 학생은 12주 간, 11명의 아이들과 소통하고 이견을 조율해가며 영화를 완성했다. 그녀는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기기를 통해 영상을 소비하는 것엔 익숙한 아이들이지만 그것을 직접 이해하고 제작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었기 때문. 기획·구성부터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고 촬영에 편집까지 아이들이 참여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필요한 부분에 힘을 보태는데 열중했다.

특히, 그녀는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상상력과 창의력’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기도 했다. 그녀는 11명 아이들 모두가 영화의 줄거리가 될 이야기를 한 문장씩 상상해 이어나가도록 했고 그것을 시나리오로 완성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가장 재밌어했던 부분이다. 조명, 스크립터, 촬영, 마이크 담당 등 각자 역할을 맡은 아이들 사이에서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 역시 아이들이 창의학교를 통해 ‘관계’를 배우고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결과물보단 협동하는 방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실수하는 친구에게 지적하기보다 격려해주고 문제를 차분하게 해결하도록 했죠. 영화 촬영할 때, 러닝머신 뛰는 장면을 11번이나 재촬영했는데 마지막에 배우를 칭찬해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성장했구나'하고 느꼈어요."

▲ 창의학교 영화부문 스테이지, 용산 CGV에서

4개월간의 창의학교를 통해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10팀이 영화를 완성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용산 CGV에서 열린 ‘창의학교 스테이지(영화부문)’에서 옥세희 학생과 11명 아이들이 땀 흘려 만든 영화 시사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들었던 아이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날 인만큼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그녀는 <창의학교>에서 시간이 앞으로 살아갈 수많은 날에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이들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스펙트럼이 훨씬 넓어져서 고맙다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봉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다

CJ도너스캠프는 청소년의 자존감 향상과 인성 증진을 위해 영국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2017년부터 ‘인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인생학교’는 원래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CJ의 사회공헌활동 취지 및 방향에 공감한 인생학교 서울 측에서 최초로 청소년 버전을 만든 것이라 한다.

CJ도너스캠프 인성학교는 어려운 환경의 아동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하며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캠프, 여행캠프, 글로벌 캠프 등 다양한 주제로 연 5~6회 정도 개최하고 있다.

평소 교육 봉사에 남다른 관심을 두고 있었던 이성희 학생은 CJ도너스캠프의 <인성학교> 멘토가되고자 대학생봉사단에 지원했다. 성인이 된 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고 누적 시간만 해도 400시간이 넘는다. 그에게 지난 4개월간 <인성학교> 멘토로서 보낸 시간은 ‘감동’이란 두 글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5월, ‘대화가 있는 가족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제주도에서 열린 ‘가족인성학교’는 그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힘든 환경에 놓인 어린 친구들이 부모님을 생각해 씩씩하게 웃는 걸 보면서 진짜 많은 걸 느꼈어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죠. 의미 있는 활동에 멘토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요."

▲ CJ가 운영하는 도너스캠프 공부방에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진행한 2018 CJ도너스캠프 ‘가족 인성학교’

멘토로서 한부모·다문화 가정 등 28팀의 가족이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캠프 마지막 날, 참가 어머님으로부터 편지도 받았다.

“캠프 도중 읽으면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아 집으로 돌아와 편지를 읽었어요. 그중에서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 가족이 평생 가져갈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됐어요. 지금처럼 멋있게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멀리서 응원할게요.’ 라는 말에 한참을 울었어요.” 나눔을 전하러 간 캠프에서 되레 나눔을 받고 온 듯 한 기분이 들었다며 1기로 활동한 4개월이 너무 짧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CJ도너스캠프 대학생봉사단은 오는 8월 해단식을 끝으로 모든 활동이 종료된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이성희 학생은 “아이들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느끼지만 함께 활동하는 다른 멘토들이나 대멘토들을 통해서도 참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2기에도 도전해보려 한다”고 미소 지었다.

또 이성희 학생은 “CJ도너스캠프 대학생봉사단은 <창의학교>, <인성학교> 멘토 및 <홍보기자단> 활동 외에도 본인이 원할 시 CJ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 사회공헌 프로그램 현장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면서 CJ 직원 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대표적인 문화기업 명성에 맞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최고의 대외활동이니 더욱 더 많은 대학생 친구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J도너스캠프 대학생봉사단은 오는 8월 해단식을 끝으로 모든 활동이 종료된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이성희 학생은 “아이들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느끼지만 함께 활동하는 다른 멘토들을 통해서도 참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최고의 대외활동이니 더욱 더 많은 친구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4개월 동안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온 기특한 아이들과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 대학생 멘토. 이들의 아름다운 ‘동반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CJ나눔재단은 더 많은 기회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배운만큼! 받은 만큼! 나눌 줄 알고, 나누고 싶은 대학생이라면 CJ도너스캠프 대학생봉사단 2기에 지원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