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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 아닌 보통의 하루' tvN <나의 아저씨> OST 비하인드

2018.05.15

▲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미생>, <시그널>을 만든 김원석 PD와 <또 오해영>을 탄생시킨 박해영 작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사람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네 현실을 가감 없이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고 있다.

매 작품이 그렇듯 이번 작품에서도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OST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그런 마음을 알아주듯 <나의 아저씨> OST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극의 감정선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오늘은 그 중 유독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Part3. <보통의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정승환 - 보통의 하루

OST 제작 과정 속 중요 포인트 중 하나는 ‘가창자 선정’이다. 하나의 곡이 완성되면 그 곡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로 옷을 입히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 가장 고민이 깊었던 곡이 바로 ‘Part 3-보통의 하루’였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박동훈(이선균)과 거친 인생을 살아온 이지안(이지은)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특히 ‘보통의 하루’는 동훈과 지안의 메인 테마 곡으로 몇 안 되는 말 몇 마디로 서로를 위로할 때마다 잔잔히 흘러나오는 곡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마음을 덤덤하지만 깊이 있게 위로할 목소리가 필요했다.



▲다시 들어도 여전한 감동. 갓띵곡 클래스는 영원


녹음 약 일주일 전까지 섭외에 난항을 겪던 중,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해답을 찾았다. 2년 전 <또 오해영> OST 제작 당시 깊은 목소리로 감동을 선물했던 정승환으로 의견이 모인 것. 정승환은 급한 일정이었음에도 흔쾌히 참여에 응해 주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바로 녹음을 진행할 수 있었다.

녹음실로 향하는 심정은 (너무 진부한 표현이지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발라드 세손’으로 불릴 만큼 발라드에 강점을 가진 보컬이기에 기대도 컸지만, ‘보통의 하루’는 덤덤하면서도 섬세하게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는 곡인 만큼 잘 소화해 줄지에 대한 걱정도 함께 들었다.



▲    드라마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걸 추천


녹음실에서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녹음이 시작되었다. 가사 한 소절마다 작곡가에게 의미를 물어보며 짚어가는 등 정성스레 노래를 대하는 정승환의 태도는 주변을 감동케 만들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후렴구를 반복해서 부를 때였다.

대다수 녹음은 좋은 결과물을 위해 같은 부분을 수십번씩 부르게 되고, 그 과정을 계속 보고 있다 보면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녹음만큼은 달랐다. 연습 삼아 부른 모든 테이크도 다 소장 하고 싶을 만큼 노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았고, 매 순간 진심으로 노래하는 모습은 ‘역시 정승환!’이라는 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 <나의 아저씨> 6회 중 동훈의 위로


이렇게 완성된 ‘보통의 하루’는 6회에 동훈이 힘들 환경 속에서도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지안을 칭찬하는 명대사 ‘착하다’와 함께 첫등장했다. 담백한 피아노 연주에 정승환의 음색, 힘들게 하루를 버텨가는 지안의 연기가 하나가 되어 시청자들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었다.

데모로만 존재했던 노래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입혀 탄생한 곡들을 보고 있으면 꽤나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 <나의 아저씨>의 OST들과 이후 CJ E&M 뮤직크리에이티브스튜디오를 통해 만들어질 많은 작품의 OST도 많은 기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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