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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소녀 한나가 배우 이하늬님을 만난 이유는?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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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에는 몇 개의 줄이 있을까요?”

혹시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분 계신가요? 정답은 12줄. 비슷한 형태의 거문고는 6줄로 구성돼 있죠. 어쩌면 헷갈리는 게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가야금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악기이기 때문인데요. 교과서 등을 통해 글자로는 익숙하지만, 정작 가야금 연주는 국악 프로그램 등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꿈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한나가 주인공인데요.
한나는 가야금, 아니 가야금병창 명인을 꿈꾸는 15세 소녀입니다. 잠깐, 가야금은 알겠는데 가야금병창은 잘 모르겠다구요?
가야금병창은 가야금 연주와 창이 결합한 형태인데요. 이를테면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한다고 볼 수 있죠.

자 그럼, 가야금병창 꿈나무 한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 우연이 꿈이 되었다

한나가 다니는 어린이나라지역아동센터는 5년 전 특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름하여 ‘꿈찾기 프로젝트’, 음악을 배우는
시간이었는데요. 최미영 센터장님은 여러 음악 중에서도 국악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들의 정서 안정은 물론이고, 전통 문화 계승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죠.

한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가야금을 만나게 됐습니다. 평소 노래하기를 즐기던 한나에게 가야금병창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가야금병창이라는 꿈을 꾸게 된 한나.

물론 연습 과정은 혹독했습니다. 손에는 물집 없는 날이 없었고, 그마저도 잡혔다 터지기를 반복했죠. 한나의 작은 손에 단단하게 박힌
굳은 살은 얼마나 고된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하게 합니다. 하지만 한나는 가야금을 연주할 때가 가장 좋습니다.

“완곡 했을 때의 뿌듯함이 너무 좋아요.”



가야금병창 명인이라는 꿈이 생기면서 한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평소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성격에서 벗어나 사람들
앞에서도 자신 있게 가야금을 연주하고 구성진 소리를 높이게 된 것이죠.

공부가 싫어서 평소에는 저만치 미뤄두기만 했던 교과서도, 이제는 레슨 가는 길에 펼쳐 듭니다. 시간을 쪼개 틈틈이 공부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진학을 위해 내신을 탄탄히 준비해둘 필요가 있는 만큼 한나는 공부에도 적극적입니다.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가는 한나. 이렇게 열심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겠죠. 열정은 꿈을 꾸는 사람만의
특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음악영재교육원에 수석입학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시간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겠죠.


- 가야금병창 꿈나무 이야기 소개되다

그런데도 안타까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아직 한나에게는 개인 가야금이 없다는 것이죠. 모두가 알다시피 기량을 높이기 위해선 많은
연습이 이어져야 하는데요. 가야금이 없는 한나는 센터에서 레슨을 할 때가 아니면 마음껏 연습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개인 악기가 없어서 충분히 연습할 여건이 안 돼요. 재능이 있는데도 뒷받침을 못 해주니까 안타깝죠.” 한 나 어머니는 이 상황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이때 한나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CJ도너스캠프와 CJ오쇼핑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CJ오쇼핑의 특별한 채널 ‘사랑을 주문하세요’에서 한나의 소식을 전하고 가야금 구입과 레슨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이죠.

‘사랑을 주문하세요’는 홈쇼핑에 주문하듯 전화만 하면 일정액이 기부되는, CJ오쇼핑의 대표 나눔프로그램인데요. 이 방송은
크리스마스이브(24일)에 진행되면서 ‘한나의 산타가 되어주세요’라는 부제로 SNS에 소개되기도 했죠. 방송을 타게 되면서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 한나에게 찾아온 특급 산타, 배우 이하늬님


‘사랑을 주문하세요’에 소개되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더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유명 배우 이하늬님을 만나게 된 것인데요. 한나의 이야기를 듣고는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된 만남이었습니다. 정말로 한나의 ‘산타’가 나타난 것입니다.

사실 배우 이하늬님은 유명한 가야금 연주자이기도 한데요. 6살 때부터 가야금을 연주했고, 가야금 가족 국악 앙상블 ‘이랑’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난에게는 인생 선배이자, 가야금 연주 선배인 셈이죠.

“언니는 평소에 가야금을 얼마나 연습했어요?”
사실 한나에게는 궁금한 것도 많고, 고민도 많습니다. 한나의 물음에 이하늬님은 입시를 준비하던 학창시절 이야기를 건넵니다. 수능이
끝난 뒤 밥 먹는 시간을 빼면 10시간도 넘게 가야금 연습을 했다는 이하늬님.

“가야금은 연습이 치열해요. 외롭기도 하죠. 하지만 이 시간은 너무 중요한 밑거름이 돼요.”
연습량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연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 시간을 연습하더라도 온 기운을 다 쏟아내는, 집중력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입시는 ‘피 말리는 일’이 맞다며 이 치열한 순간을 부디 ‘즐기라’고 당부합니다.

“제 꿈은 좋은 아티스트가 되는 거예요.”
한나의 질문에 이하늬님이 멋지게 대답합니다. 지금은 배우와 연주자,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무엇을 하든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워 줄 수 있는 아티스트, 미모만큼이나 훌륭한 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나가 보기에는 완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저도 중간과정에 있어요. 한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조금 더 앞에 있을 뿐이지. 한나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요”
여전히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기에 겸손과 성실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 한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따뜻한 한마디인 것 같습니다.



대화가 한창이던 중 이하늬님은 한나에게 소리를 들려달라고 했습니다. ‘요즘 노래가 다운되는 시기인데..’라며 수줍어하던 한나. 하지만 목청을 가다듬고 소리를 시작하는데, 부끄러워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멋진 소리를 읊습니다. 이하늬님은 눈을 감고 한나의 소리에 맞춰 손을 두드리며 리듬을 탑니다. 소리르 다 들은 뒤에는 ‘목소리가 너무 좋다’며 엄지 척!

이하늬님과의 만남. 짧지만 한나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1월 21일 새벽, CJ오쇼핑에서 한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방영되는데요.

어쩌면 이 모금방송은 모금방송이 아닐지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가야금병창 유망주의 미래를 기대하며 투자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꿈나무가 성장해 우리에게 들려줄 소리는 분명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도 훨씬 멋지고 아름다울 것입니다.

한나의 꿈을 다시 한 번 응원할 수 있는 시간, 함께 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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