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세계를 감동시키는 K-필름의 힘! 한국영화 '수상한 그녀'의 글로벌 진출 스토리

2016.11.30
공유하기

우리나라 영화시장은 관객 2억여 명,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 4.22회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관객의 수준도 높아 일명 '배우빨'이 통하지 않으며,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한국 최초 개봉도 흔한 일입니다. 이러한 원동력을 기반으로 이제 한국영화는 세계로 떠납니다.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 한국영화 글로벌 프로젝트

한국판 수상한 그녀 포스터

▲ 한국판 '수상한 그녀'

한국영화산업이 더 커지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수입니다. 한국영화의 양적, 질적 성장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서 세계를 그 무대로 삼아 더욱 '큰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죠.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잇달아 성공을 거둔 CJ E&M의 영화 '수상한 그녀'는 한국영화의 글로벌 진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OSMT)' 전략을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CJ E&M의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OSMT) 전략은 한 가지 소스를 모티브로 하여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기존의 어떤 나라, 어떤 제작사에서도 시도한 적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프로젝트인데요. CJ E&M은 영화 '수상한 그녀'를 통해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에 기반을 둔 현지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수상한 그녀 영화 한 장면

▲ 글로벌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잘 만든 스토리의 힘

CJ E&M은 2010년 미국을 시작으로 국내 투자배급사 중 유일하게 해외직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중국(2009), 일본(2010), 베트남(2011), 인도네시아(2012)에 진출하며 글로벌 영화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데요.

지난 20년간 펼쳐온 CJ E&M의 영화사업을 통한 다량의 영화 아이템과 이를 실제 작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획력, 마케팅 및 배급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합작영화를 만드는 것에 주목하고 있답니다. 영화 아이템(소스)은 하나지만, 결과물은 영화가 상영되는 지역(테리토리)에 맞추어 다양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CJ E&M의 현지화 방식이죠.

중국 : '20세여 다시 한 번'

중국판 수상한그녀 포스터

▲ 중국판 '수상한 그녀', '20세여 다시 한 번'

2015년 1월 8일 중국에서 개봉한 '20세여 다시 한 번'은 2014년 1월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여 8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국민 히트작 '수상한 그녀'와 동시 기획된 글로벌 프로젝트입니다. 기획 단계부터 중국 현지화를 고려하여 만들어진 작품이죠.

중국 전역 약 5,5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총 매출 3.65억 위안(한화 657억 원), 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한 '20세여 다시 한 번'은 역대 한중합작영화 최고 신기록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 중국판 '수상한 그녀' 엿보기

'20세여 다시 한 번'은 '가족상속괴담', '최면대사' 등의 작품을 연속 히트시키며 감각적 비주얼과 연출력을 선보인 대만 출신 천정다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중국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답니다.

중국판 수상한 그녀의 영화 한장면

▲ 중국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가족애의 메시지와 감각적 영상미!

탄탄한 스토리의 힘이 가장 중국적인 디테일을 만났을 때

'20세여 다시 한 번'의 현지화 방향은 '수상한 그녀'의 탄탄한 스토리를 유지하되, 중국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디테일 살리기에 집중했습니다. 중화권 '국민가수' 등려군의 노래로 향수를 자극하고, 인기 중드 '황제의 딸'과 국민 댄스인 '광장댄스' 등 중국적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했죠.

또한, 제작과정에서도 '중국'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제작 현장에 노하우를 전수하여, 실제 각색 및 프로덕션의 주요 스태프를 중화권 제작진으로 구성해 현지 관객이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현지화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단순 '리메이크'가 아니라 '동시기획'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오리지널의 재해석이자 완성도 높은 작품임을 널리 알렸죠. 아울러 중국영화의 주 소비층인 젊은 관객을 겨냥하여 비주얼 요소를 업그레이드, 한 편의 뮤직비디오와 같은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였어요.

마지막으로 흥행의 완성은 캐스팅!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 루한, 안정적 연기력은 물론 티켓파워를 동시에 지닌 라이징 스타 양쯔샨 등을 캐스팅해서 남녀노소 전 세대가 '믿고 보는' 중국영화'를 만들어냈답니다.

베트남 : '내가 니 할매다'

베트남판 수상한 그녀 '내가 니 할매다' 영화포스터

▲ 베트남판 '수상한 그녀', '내가 니 할매다'

2015년 12월 11일 개봉한 베트남 영화 '내가 니 할매다'는 CJ E&M과 베트남 영화 제작사 HK Film이 공동 기획 제작해 '수상한 그녀'를 베트남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입니다.

'내가 니 할매다'는 박스오피스 매출 485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베트남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작품 '마이가 결정할게 2(475만 달러)'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역대 베트남 자국 영화 1위에 등극했고요.

개봉 당시 전 세계 영화 시장을 장악한 할리우드 대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누르고 1위를 마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나라는 단 두 나라, 바로 베트남과 우리나라였답니다.

▲ 베트남판 '수상한 그녀' 메인 트레일러

또한, '내가 니 할매다'는 베트남 최고의 감독이자 베트남 최초의 온라인 영화제를 만들며 베트남 영화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판씨네 감독의 첫 번째 연출 데뷔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미우레, 후비반, 응오키엔휘 등 베트남 최고의 연예인과 멋진 앙상블을 선보였죠.

베트남편 수상한 그녀 영화의 한장면

▲ 베트남 관객의 취향에 맞춘 다채로운 코믹 코드

코미디 장르 영화의 색깔을 잘 살린 ‘웃음폭탄’

베트남은 코미디 장르 영화가 강세인 국가입니다. 때문에 '내가 니 할매다'는 코미디라는 장르적 강점을 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현지화된 유머코드를 다양하게 추가하고 조연진 또한 실제 코미디언으로 캐스팅하여 이들이 선보이는 슬랩스틱, 말장난, 코믹연기를 감칠맛 나게 배치했습니다.

CJ E&M은 베트남 현지 인력과 함께 시나리오를 개발해 현지 문화와 관객의 정서에 적합한 이야기 구조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가족애를 중시하는 성향에 주목, 극 중 할머니와 손자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가족애를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기존 베트남영화와 차별화된 높은 완성도로 초반 흥행에 성공한 '내가 니 할매다'는 관객의 입소문을 타며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례가 없었던 일주일 빠른 언론배급시사회, 레드카펫 행사, 시네투어 및 버스 광고, 버스킹, 온라인 프로모션 등을 마케팅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 '수상한 그녀', 모녀의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전하다

수상한그녀 일본판 포스터

▲ 한국판과 같은 제목을 사용한 일본판 '수상한 그녀'

2016년 4월 1일 개봉한 일본영화 '수상한 그녀'는 CJ E&M과 일본의 니혼 텔레비전, 영화 제작/배급사 쇼치쿠가 공동으로 투자한 한일 합작 프로젝트입니다. 영화 '바람의 검심', '흑집사'를 통해 흥행 제작사로 자리매김한 C&I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죠.

'사죄의 왕' 등 코미디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즈타 노부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푸른 하늘의 향배', '심야식당'에서 호연을 펼친 젊은 실력파 배우 다베 미카코와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이자 화려한 수상 경력의 배우 바이쇼 미츠코가 출연했습니다.

▲ 일본판 '수상한 그녀' 예고편!

일본 관객의 취향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의 변주

일본판 '수상한 그녀'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영화 주 관객층인 중장년 및 여성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원작과 달리 '모녀관계'로 전체적 스토리를 각색했다는 점입니다.

원작 및 중국, 베트남 버전이 할머니와 아들 며느리 등 모자, 고부 관계의 갈등과 해소를 다루었다면, 일본 버전에서는 할머니와 싱글맘 딸의 이야기가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딸과 갈등을 겪던 할머니가 가출하고 회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고, 사라진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엄마가 자신을 위해 어떤 것들을 희생했는지 깨닫게 되는 딸 간의 드라마가 주된 내용으로 펼쳐집니다.

유머 코드 역시 일본 관객의 취향을 겨냥했는데요. 기존 작품의 슬랩스틱 유머뿐만 아니라 일본문화 특유의 말장난과 만담으로 이루어진 대사를 배치해 일본 관객에게 익숙한 유머 코드를 전달했습니다.

현지 문화의 깊은 이해와 돈독한 네트워크가 성공비결

▲ 태국판 '수상한 그녀' 공식 티저 영상

이외에도 태국판 '수상한 그녀'가 오는 11월,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판 '수상한 그녀'가 개봉할 예정입니다. 이런 한국영화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의 토대가 되는 현지화 전략이 성공하기 위한 핵심 조건에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 인력과의 탄탄한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수상한그녀 한국판 영화 한장 면

▲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 인력의 탄탄한 네트워크가 중요한 현지화 전략

2009년 CJ E&M은 국내 투자배급사 중 가장 먼저 중국 현지에 진출하며 가장 먼저 CJ E&M. CJ E&M 차이나 영화사업부를 기획개발, 제작, 마케팅, 배급 등 전문화된 현지 인력으로 구성합니다.

덕분에 중국 시장에 대한 발 빠른 분석 및 현지 인력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중국 내 주요 배급사, 투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제작과 배급의 인프라를 만들어나가고 있죠.

태국에서는 2015년 태국 극장 사업자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의 MOU 체결에 이어 지난 2월 조인트 벤처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향후 3년 내 10편의 한국-태국 합작영화 제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2011년 직접 배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4편의 한국영화를 현지에 소개하며 베트남 시장 분석 및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2014년부터 기획개발투자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제작사와의 공동기획, 제작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상한 그녀 영화 한국판 한장면

수상한 그녀 영화 중국판 한장면

▲ CJ E&M 글로벌 사업의 기반은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

전문 인력 또한 중요한 토대인데요. 현재 CJ E&M 영화사업부문에서 해외 합작영화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인력은 현지 상주인력을 포함해 100여 명에 달합니다. 웬만한 크기의 배급사 한곳의 인력을 능가하는 규모인데요.

투자배급 요청이 들어오는 시나리오를 검토할 때, 전문 인력들은 국내 시장의 성공 가능성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변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등, 초기 단계서부터 '글로벌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는 우리나라 투자배급사는 CJ E&M이 유일합니다. CJ E&M은 '한국영화 시장은 뿌리, 중국 영화 시장은 현재,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은 미래'라는 비전을 가지고 현지화 전략을 통한 국가 간 합작 영화 제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CJ E&M의 한발 앞선 현지 시장 공략은 국내의 영화 제작자 및 감독 배우 등에게 새로운 기회 창출의 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을 앞세운 CJ E&M의 글로벌 사업, K-필름의 새로운 해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