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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제패한 태권소녀 정진희, 지도자로서의 제 2의 태권도 인생 이야기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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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제패한 태권소녀 정진희, 
지도자로서의 제 2의 태권도 인생 이야기

드디어 이번 주 금요일인 6월 5일,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동남아시안게임이 열립니다. 지난 주 소개했던 베트남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팀의 뚜옌 선수를 비롯해 응우엔, 히엔 선수도 출전하는데요, 오늘은 이 세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키워낸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바로, 베트남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팀의 정진희 코치입니다.

국가대표팀의 정진희 코치

2012년 CJ가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처음 후원하기 시작할 때부터 함께해 온 정진희 코치에게도 현역 시절이 있었습니다. 2006년 세계대학선수권 밴텀급 1위,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밴텀급 1위, 2009년 유니버시아드 페더급 1위 등 선수로서 정상의 자리를 누볐던 정진희 코치. 우연 같은 인연으로 그녀는 지금 2001년 베트남 오픈 대회 플라이급 1위로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베트남에서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진희 現 베트남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 현역시절 / 사진출처 : <연합뉴스> 2009. 7. 4

▲ 정진희 現 베트남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 현역시절 / 사진출처 : <연합뉴스> 2009. 7. 4

베트남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로 부임 직후 그녀는 전국에서 실력과 가능성을 겸비한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새로 선발하여 베트남 선수들의 약점이었던 지구력 등을 집중적으로 보강했습니다. 또한 CJ그룹의 지원으로 기존의 일반호구를 전자호구로 교체하는 등 최신 장비를 도입해 실제 국제경기에서 적용되는 득점 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데 집중했죠.

그 결과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3년 간 국제대회에서 2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특히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도 출전하는 응우옌 선수와 히엔 선수는 각각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국가대표팀의 정진희 코치

작년까지만 해도 정진희 코치의 목표는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이었습니다. 넘을 수 없는 산처럼 느껴졌던 아시안게임에서 두 명의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면서 함께 자신감을 얻은 정진희 코치는 더욱 높은 목표를 세웠는데요, 바로 자신에게 첫 국제대회 메달을 선사했던 베트남에 태권도를 통해 올림픽 메달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3년 전 CJ의 후원을 통해 선수 선발을 실시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선수들을 보면서 지도자로의 길을 선택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는 정진희 코치. 그녀는 오늘도 각 선수들의 훈련일지를 기록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분석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국가대표팀의 정진희 코치

태권도 지도자가 되고 나서 느낀 점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이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정진희 코치. 그녀를 통해 태권도를 경험하고, 기량을 향상시켜가며 선수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는 선수들을 보면서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선수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태권도로 세계를 제패했던 한 선수에서 이제 세계 제패를 꿈꾸는 지도자로서의 길을 향해 한 걸을 한 걸음 나아가는 정진희 코치.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도 꿈을 향한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